Creative EP-630 COLORS
해드폰과 해드셋은 나름 인지도있는 메이커의 중상급 라인을 사용중인데
이동거리가 짧고 주로 차에서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라 이어폰은 장거리 운전때 가끔씩 사용할 뿐이였다.
이번에 출퇴근하면서 걸어다니게되니 자연스럽게 이어폰을 사용하게되어
갤럭시노트의 번들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어보니 (주로 발라드) 저음만 쾅쾅거리면서 고음역대는 다 찢어지는 음질이 -_-...
노트북에서 영화감상용으로 사용하던 젠하이져 MX400 있어서 갤노트와 아이패드2에 물려봤다.
가뜩이나 젠하이저 특유의 투박하고 원초적인 디자인에 저가라인이다보니 막상 아웃도어로 사용하기에는 번들이어폰의 느낌;;
게다가 2년 넘게 사용하다보니 뭔가 출력이 낮아져 음구분도 흐릿해졌다고 해야되나...
어차피 전문적으로 음향기기에 관심이 있는편은 아니라 중저가를 보다보면 욕심이 생겨 고가라인을 질러버릴거 같아서
아예 3만원이하로 찾아보니 Creative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2.1 채널 스피커에서도 Creative 제품이 상당히 가성비가 뛰어났었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없이 이어폰도 Creative 의 1만원 중반대 가격의 이어폰인 EP-630으로 선택.
개인적으로 이어폰이나 해드폰으로 듣는 음악은 조용하고 잔잔한 발라드나 R&B를 선호하고 음장효과가 들어가지않은
Flat한 음색의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주로 아이패드나 아이팟으로 음악을 많이 듣는다.
중저음이 강조되어 뭉게지는듯한 쿵쿵거림이 너무 싫기도하고...
저녁 늦게 택배가 도착해서 집에오자마자 바로 여기저기 물려서 음악을 들어봤다.
물론 이 정도 가격대의 이어폰에선 에이징이 필요도 없고 효과도 없다는게 내 주관적인 생각이라
바로 사용했고 내가 원했던 음향은 아니지만 가성비로 따져봤을땐 괜찮은듯 했다.
다만 이퀄조정을 했을때 한해서지만.
저음과 고음역대 모두 고르게 표현해 주는듯하지만 중저음, 중음역대에선 잔잔하게 깔리지않고 뭉게지는 느낌?
어설픈 중음역대 때문에 거슬려서 차라리 이퀄로 중음역대 부분을 내려버리니 오히려 고음처리가 깔끔해지면서
내가 좋아하는 음향이 나오는듯 했다.
디자인은 사진빨이 심하고 제품만 보면 그다지 별로지만 막상 착용해서 거울로 보면 생각보다 이쁘고 마음에 든다.
1만원 중후반대의 이어폰치고는 기대이상의 디자인과 성능
하지만 중음역대 처리가 상당히 거슬려 클래식이나 잔잔한 음악들은 이퀄을 조절을 해주면 듣기 좋다.
대충 쓰다가 오픈형 이어폰으로 중저가 라인 하나 질러야겠다.